회사에서 월급이 밀린다면? 현명한 대처법 안내

월급날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통장이 감감무소식이라면 당황스럽고 불안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죠. 회사의 임금체불,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핵심만 짚어 단계별 대처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단계: 회사에 확인하고 지급 요청하기
가장 먼저 할 일은 회사에 월급이 지급되지 않은 이유와 정확한 지급 예정일을 문의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착오일 수도 있으니, 인사팀이나 경리 담당자에게 정중하게 확인하고 지급을 요청하세요. 이때, 구두 약속보다는 서면(이메일, 문자 메시지 등)으로 답변을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2단계: 증거 자료 확보하기
만약 회사의 답변이 불분명하거나 계속해서 지급을 미룬다면, 본격적인 대응을 위해 증거 자료를 확보해야 합니다.
- 근로계약서: 임금, 근로 시간 등이 명시된 중요한 자료입니다.
- 급여명세서: 매월 지급받아야 할 급여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출퇴근 기록: 실제 근무했다는 증거가 됩니다.
- 임금체불 관련 대화 기록: 회사와 나눈 대화 내용(녹음, 문자, 이메일 등)도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3단계: 내용증명 발송하기
회사에 정식으로 밀린 임금 지급을 요청하는 내용증명 우편을 발송합니다. 내용증명 자체에는 법적 강제력이 없지만, 추후 법적 다툼이 발생했을 때 고용주에게 임금 지급을 독촉했다는 중요한 증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우체국을 통해 발송할 수 있습니다.
4단계: 고용노동부 진정 제기
내용증명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계속해서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관할 고용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방문하거나 고용노동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청 가능합니다. 근로감독관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회사에 지급명령을 내리거나 시정 지시를 하게 됩니다.
5단계: 법적 절차 진행
고용노동부를 통한 해결이 어렵거나, 체불된 임금 액수가 크다면 민사소송 등 법적 절차를 고려해야 합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의 도움을 받아 소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소액체당금 제도를 통해 일정 금액까지는 국가에서 먼저 받을 수도 있으니 관련 제도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월급이 밀리는 것은 근로자의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당황하지 말고, 위에서 안내해 드린 절차에 따라 차분하게 대응하여 소중한 권리를 찾으시길 바랍니다.